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올 경제정책 목표인 국내총생산(GDP) 5%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전국 투어를 벌일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2010년까지 4년간 사회기간산업과 상.하수도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5천39억 헤알(약 2천366억달러)을 투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성장촉진정책'(PAC)을 발표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오전 상파울루 주 파울리니아 지역에서 열린 5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시설 기공식에 참석해 "PAC에 따라 추진되는 각종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중 전국을 도는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 1기 4년간 느낀 것은 목동이 가축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850만㎢에 달하는 광대한 국토에서 가축들이 길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경제성장을 위한 사업과 투자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는 뜻을 확인했다.

의회도 지난 1일 상.하원 의장을 선출한 뒤 PAC가 빠른 시일 안에 의회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밝히는 등 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대통령궁 관계자는 "룰라 대통령은 올해 모든 PAC 사업 현장을 찾아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국내여행 일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