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연일 떨어지는 헤알화 가치를 방어하고자 외환시장에 개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말까지 600억달러를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23일(현지시각) 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2일 밝힌 설명서를 통해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매일 5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실시한다”며 “금요일에는 환매약정에 따라 10억 달러를 현물시장에 팔 것”이라고 밝혔다.
통화개입은 23일부터 시작해 연말까지 지속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결과에 따라 추가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헤알화 가치가 꾸준히 하락하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미 양적완화 축소론이 불거지면서 신흥국에 투자된 자금이 빠져나가자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도 최근 5년새 최저치로 하락했다.
통상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지만 수입물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진행된다.
브라질 역시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에 올해 초 7.25%였던 기준금리를 세 차례에 걸쳐 8.5%까지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