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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매일 저녁 7시에 한인타운 봉헤찌로 쁘라찌스(Prates)거리엔 기합소리가 울려 퍼진다. 소리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STUDIO PERSONAL2 주짓수(Jiu-Jitsu)체육관이었다.


그 곳에는 조상영(29. 갈색띠)관장과 김태환, 찌아고 가이아(23. Thiago Gaia)사범의 지도 아래 남녀 30여명의 수련생들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수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할지 모르지만 세계적인 인기 무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주짓수는 조르기, 꺾기, 누르기 등 다양한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이다.


주짓수는 인도 승려들이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익힌 방어술에서부터 유래했다 이어 브라질로 이주한 일본의 유도가 마에다 미츠요(일명 콘데코마)가 많은 실전 속에서 익힌 격투 기술과 유도 기법들을 그레이시(Gracy)가문에 전수 한 뒤, 카를로스 그레이시와 엘리오 그레이시 등에 의해 브라질 고유의 발리 투도라는 무차별 격투술과 접목되어 지금의 기술의 개량, 독자적 형태의 무술이 되었다.


주짓수는 태권도 등 타 무술과는 달리 승급이 특별하다. 흰띠에서부터 파란, 보라, 갈색 그리고 검은띠 순으로 승급되는데 타 무술과 달리 승급 기준이 딱히 정해지지 않았고, 협회나 단체가 관여할 수 없다. 유일하게 승급을 시키는 결정권자는 수련자를 가르친 스승이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수련자들이 승급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승이자 지도자가 바라보는 잣대로 결정된다. 남이 볼 때 합당한 승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스승이다. 즉 승급은 곧 주짓수 지도자의 얼굴이 되기도 한다.


수련한지 올해로 꼭 12년 차라는 조 관장은 입문 전까지만 해도 유도, 합기도, 복싱 등을 연마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조 관장은 “2001년 우연히 주짓수를 보고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각종 기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멋있고 그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주짓수는 단순히 힘이 아니라 기술을 바탕으로 체격이 작거나 힘이 약한 여자들도 얼마든지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운동” 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체능력 강화와 정신수련 효과 그리고 현대사회에서 유효한 호신기술을 익힐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이며 한인 청소년을 포함해 남녀모두 몸과 마음은 물론 이를 통해 서로간의 예의도 배울 수 있다” 면서 주짓수에 대한 예찬론을 늘어놨다.


훈련을 하고 있는 박성재(39)씨는 “(주짓수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이며 부드러움이 힘을 제압하는 운동이고 체구가 작고 힘이 약한 사람에게 경쟁력 있는 운동이며 온몸의 힘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라서 기술이 연결되는 흐름과 구조를 알면 나보다 센 사람도 제압할 수 있는 고정관념을 깨는 운동” 이라며 만족해 했다.


찌아고 가이아 사범은 “주짓수를 꾸준히 연마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내면의 힘이 생겼으며 판단해야 할 일이 있을 때나 갑작스러운 일이 닥쳤을 때 마음을 빨리 추스르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생겼다” 면서 관원들을 가르치며 본인도 더욱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여 더 나아가서는 UFC격투대회에도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 관장은 매주 금요일 빈민촌 아이들을 대상으로 주짓수 무료강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예로 브라질 주싯수 간판선수인 레안드로 로 (Leandro Lo)선수도 빈민촌 출신으로 가난한 유년시절에 우연히 무료강습을 통해 배운 후 브라질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었다며 자신의 체육관에서도 향후 브라질을 대표하는 훌륭한 선수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체격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유일한 무술인 주짓수는 덩치가 작은 사람도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든 3개월만 배우면 자신을 방어할 수 있으며, 미국 백악관 경호원들은 물론 아랍 에미리트에서는 초. 중. 고 과정에 주짓수 아카데미를 세울 정도로 열풍이 대단하다.


무도에 어떤 게 강하고 어떤 게 약 할 수는 없다. 수련생의 역량 차이일 뿐이다. 주짓수는 알고 보면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인 것이 분명하다.

 

 STUDIO PERSONAL2 체육관의 수련시간은 월~금 저녁 7시부터 9시까지이며, 입단을 원하는 교포는 문의 (11) 99826-9858(조상영 관장) 또는 R. Prates, 593번지 2호로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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