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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지하철 공사장에서 12일 오후(현지 시간) 붕괴사고가 발생, 4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사고로 현장 부근 도로의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으며, 인근 건물과 80여 가구의 주민들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직경 40m, 깊이 30m의 큰 구멍이 생겼으며, 트럭 5대가 굴러 떨어져 흙더미 속에 파묻혔다.

현지 언론은 공사 현장 근처의 정류장에 세워져 있던 마을버스도 함께 굴러떨어져 최소한 승객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지하 터널에서는 20여명의 인부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붕괴가 시작되자마자 신속하게 대피해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 외에 더 이상의 피해는 없었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께 상파울루시 서쪽 핑예이로스 기차역 근처 지하철 4호선 확장공사 구간에서 콘크리트 기둥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상파울루 주정부와 지하철 공사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 바로 옆에 설치된 50t 무게의 크레인이 기우는 등 추가붕괴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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