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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지난 2005년 5천200만 헤알(약 2천400만 달러)의 복권에 당첨됐던 50대가 7일 오전 리우 데 자네이루 시 외곽에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5년 7월 초 실시된 복권 당첨자인 레네 세나(54)는 이날 오전11시30분께 리우 시 외곽 리우 보니토 지역에서 복면을 쓴 2명의 무장강도로부터 얼굴 등에 5발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두 다리 장애로 걷지 못하는 레네는 전기동력 4륜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자신의 농장에서 8㎞쯤 떨어진 마을에 들어서던 중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자신을 둘러싸자 이에 반항하다 총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숨진 레네가 당첨된 복권은 매주 2차례 추첨을 실시하는 '메가 세나'(Mega Sena)라는 종류로, 모든 세금을 공제한 액수를 기준으로 브라질 내에서는 가장 당첨금 액수가 가장 많다.

레네가 소유하고 있는 농장도 이 복권 당첨금으로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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