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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는 대서양 연안을 따라 위치한 해변도시를 중심으로 일제히 화려한 불꽃축제를 펼치며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가 벌어졌다.

세계적인 관광지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는 전날 저녁 7시께부터 모여든 국내외 관광객들이 코파카바나 해변에서만 200여만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유명 가수들이 벌이는 공연을 즐겼다.

현지 언론은 자정께가 되면서 관광객 수가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2분간의 불꽃축제가 끝난 뒤에도 대부분이 해변을 떠나지 않고 열정적인 음악에 맞춰 새해를 맞는 기쁨을 나누었다.

리우 외에도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시로부터 시작해 북동부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에 이르기까지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에서도 200여만명의 인파가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를 가득 메운 채 각종 공연과 불꽃축제 속에 새해를 맞았다.

한편 지난 28일부터 마약조직원들의 폭동이 계속되고 있는 리우 시내에서는 이날 저녁 괴한들이 버스를 탈취하려던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진압됐으며, 이후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리우 시내에는 이날 2만여명의 경찰 병력이 시내 곳곳에 배치돼 마약조직원들의 폭동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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