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대형 범죄조직 PCC(제1 도시군사령부)의 두목 마르코 윌리암스 에르바스 카마초(38.일명 마르콜라)가 교도소 내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은행강도 등 혐의로 44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르콜라는 현재 브라질 내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프레지덴테 베르나르데드 교도소에 수감된 채 24시간 철저한 감시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콜라는 최근 상파울루 주 교정당국에 옥중결혼 허용을 요청했으며, 이날 오후 최종 승인을 받았다.
마르콜라의 구체적인 결혼식 날짜는 외부 조직원들에게 행동지침 전달을 의미할수 있다는 보안상의 이유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내년 1월 15~30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콜라와 결혼식을 올릴 여성은 변호사 자격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PCC와 연루된 혐의로 체포돼 역시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