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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브라질 정부는 '국경없는 과학(ciencia sem fronteiras)' 프로젝트로 미국, 영국, 독일 등 과학 선진국에 국비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IT강국인 한국도 포함되어 지난해 80여명의 브라질 대학생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KAIST 등의 이공계 학과에 유학을 가 있다.

 

8월이면 이들이 돌아오고 또 2차 연도 130여명의 유학생이 한국으로 떠난다. 이들은 장차 한브라질 친선과 유대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

 

본지에서는 캄피나스대에서 KAIST로 유학을 간 마테우스 학생을 인터뷰와 한국 체험문 등으로 여러 차례 게재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한국 연세대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곧 돌아오는 니나(Nina)라는 학생을 소개한다. 니나의 본명은 마리나 안드라지(Marina Andrade). 니나는 한국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이 보라'라고 한다. 포르탈레자가 집인 그녀는 연세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곧 브라질로 돌아온다.

 

그런데 알고 보니 브라질의 엘리트 여대생 니나(Nina Andrade)는 K-POP의 광팬이다. 브라질에 있을 때에 K-POP 커버댄스팀 활동도 했는데 DANCEMOTION 팀의 멤버로 2011년 상파울루 한국문화의 날 공연에 출연도 했다고 한다.

 

그런 니나가 귀국을 앞두고 MBC 중남미지사장겸 PD특파원을 역임한 정길화 국장의 주선으로 지난 8월 3일 생방송 <음악중심>을 방청했다. 이날 니나는 좋아하는 아이돌 인피니트 공연을 현장에서 보았을 뿐 아니라 함께 사진도 찍는 굉장한 체험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K-POP은 브라질에서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며, "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K-POP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한국어를 배우려고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다음은 그녀가 영어로 보내온 소감문을 번역한 것이다(번역 조경혜).
 

지난 8월 3일 토요일 <음악중심>을 보기 위해 나는 일산에 있는 MBC 드림센터로 갔다. MBC에 있는 내 친구 Gilberto(정길화 PD)에게 표를 부탁했었다. 왜냐하면 그 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출연할 예정이었고 나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달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두 명의 브라질 친구와 함께 일하는 한국 친구와 이렇게 넷이서 갔다. 현장에서 합류한 다른 브라질 유학생도 있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 벌써 길게 늘어선 줄에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줄마다 각각 응원하는 아이돌 그룹이 표시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았다. 우리는 출연하는 모든 가수들을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에 더 잘 되었다. 공개홀에 안에는 멋진 무대와 많은 조명들이 있었고 노래가 바뀔 때마다 가수들 뒤로 대형 스크린이 바뀌었다. 마치 마술쇼 같았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팀인 인피니트가 무대에 나왔을 때 그 기분은 짜릿했다.  언제나 유튜브를 통해서만 보아왔던 가수들이 실제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흥미로웠던 것은 몇몇 가수들은 라이브쇼 전에 이미 녹화를 해놓았는데도 관객을 위해 무대에서 똑같이 공연을 해주었다는 점이다. K-POP 공연이 멋진 것은 그들의 무대에서의 전염성 있는 카리스마 때문이다.  무대에서 각각 다른 스타일의 공연을 한꺼번에 본다는 것을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그 주의 최고 인기 곡을 마지막으로 쇼는 끝났고 우리는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 친구 Gilberto는 나에게 "생방송이 끝난 이후에 혹시 '좋은 일'이 있을지 모르니 무대감독에게 전화를 해보라"고 했다. 쇼가 끝난 후에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다. 서투른 한국어로 말해야 했기 때문에 너무 떨렸다.

 

결국 내 한국 친구가 도와줘서 무대감독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아이돌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

 

친구들을 데려와도 되는지 물었더니 좋다고 했다.  우리는 다른 층으로 올라갔는데 거기에는 출연한 모든 가수들이 다 있었다. 그는 내게 "누구를 만나고 싶으냐?"고 물었고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인피니트라고 말했더니 기다리라고 했다. 내 친구는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 에일리를 보고는 에일리와 말할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정말 친절하게도 에일리를 만나게 해주었고 사진도 함께 찍어주었다.

 

잠시 후에 인피니트가 우리에게 하이(영어로)하면서 우리 앞을 지나갔다.

 

 우리가 그들을 보기 위해 거기 있었다는 것도 모르면서! 그리고는 다시 우리에게 왔고 우리는 함께 이야기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처음엔 정말 긴장했었다. 왜냐하면 2010년 그들이 데뷔할 때부터 줄곧 그들의 팬이었던 내가 그들을 만날 기회가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도 다정하고도 친절해서 내가 긴장했었다는 것 조차도 잊어버렸다. 얼마나 겸손하고도 유쾌했는지... 그들을 보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그들은 우리가 브라질에서 왔다는 걸 알고는 정말 좋아했다. 우리는 그들과 잠시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일곱 명 그들 중 누구랑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한 명과 이야기할 수 있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우리가 사진을 찍었을 때 내 손에 브라질 국기를 들고 있었는데 모두들 함께 국기와 함께 찍었다.

 

정말 신나는 일! 그들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호야에게서 싸인도 받고 그와 함께 사진도 찍었다는 사실! 아쉽게도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그것은 영원히 잊지 못할 대단한 경험이었다. (방송 후에 아이돌과 직접 만나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에서 온 우리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지금 우리가 찍은 사진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브라질 전역에 퍼져나가고 있다. 내 친구들과 브라질에 있는 모든 인피니트 팬들과 K-POP 팬들이 그 사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은 K-POP 가수들이 브라질 국기를 들고 사진 찍은 것을 보고는 모두들 자랑스러워하고 행복해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직 브라질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호야 오빠랑 찍은 사진으로 벌써 120명의 '좋아요'를 받았고 모든 멤버들과 찍은 커버 사진으로 330명의 '좋아요'와 42명의 태그를 받았다. 이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인피니트 뿐만 아니라 K-POP은 브라질에서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특히 지금은 인터넷에서 이런 교류를 더 쉽게 하고 비디오나 음원을 온라인에서 쉽게 살 수 있다. 내 생각에 브라질에는 팝 그룹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언제나 미국 팝을 쫓아 왔지만 지금은 K-POP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고 양쪽 다 즐길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K-POP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심지어 나처럼 한국어까지 배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로 인해 이곳 한국에까지 오게 되었고 서양문화와는 확연히 다를 이 문화에서 살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내 생애의 최고의 해를 보냈다.

 

아쉽게도 이제 나는 한국을 곧 떠난다. 그러나 '국경없는 과학' 유학생으로 온 지난 1년의 경험은 굉장했으며 여기서 배운 모든 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브라질에 돌아가면 한국에 대한 것들을 널리 알릴 것이다. 

 

한국에서의 가장 귀한 추억을 만들어준 MBC 관계자 여러분, 특히 인피니트를 만나게 해준 친절한 이우진 무대감독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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