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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항공통제본부 관제사들이 벌이고 있는 준법투쟁으로 전국의 공항에서 항공기 연착 및 운항 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1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관제사들의 준법투쟁이 6일째 이어지면서 브라질리아와 상파울루 등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 대도시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평균 2시간 이상 지연되는가 하면 노선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령일인 2일부터 나흘간 연휴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 기간에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항에서는 승객들이 공항당국과 항공사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항공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부 항공기의 경우 관제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이착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 항공사고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브라질 항공당국은 관제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은퇴한 관제사를 임시직으로 채용하기로 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항공기 운항을 정상화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당국은 또 브라질리아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 차량 순번제와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등 대응책을 내놓고 있으나 항공업체들이 막대한 영업손실 발생 가능성을 들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라질 내 양대 노조조직의 하나인 포르사 신디칼이 관제사들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포르사 신디칼은 이날 "관제사들의 준법투쟁에 공감을 표시한다"면서 "정부는 관제 인력을 대폭 늘리고 현행 관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 확대 계획을 마련하는 등의 신속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브라질의 관제 인력은 3천200명 수준으로, 미국의 1만4천명이나 유럽의 1만6천500명에 비하면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하고 관제사 확충과 근무 여건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제사들의 준법투쟁은 지난 9월29일 골(GOL) 항공사 소속 보잉 737기 추락으로 승객과 승무원 154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관제사들의 잘못된 비행 유도가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관제사들은 이에 대해 업무 과중을 내세워 시간외 근무를 거부하고 규정에 따른 항공기 운항 간격 유지 및 정시 운항 등을 준수하는 방법으로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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