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리우 카니발 사상 최대 화려한 행사될 듯

by 인선호 posted Nov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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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일컬어지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니발이 내년에는 더욱 화려한 모습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1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당국은 내년 2월 말~3월 초에 열릴 예정인 카니발에 대비해 삼바 학교에 대한 지원액을 최고 15% 이상 확대해 퍼레이드 차량과 의상을 최대한 화려하게 꾸미도록 할 방침이다.

리우 시는 카니발이 절정을 이루는 토요일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A그룹 10개 삼바학교에 대해 학교당 현재 40만 헤알(약 19만 달러)씩인 지원액을 15% 이상 높일 계획이다.

행사 관계자는 리우 카니발이 하나의 거대한 관광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가장 중요한 행사인 토요일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A그룹 삼바학교들이 더욱 정교하고 화려한 의상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당국은 화요일에 퍼레이드를 벌이는 B그룹 14개 삼바학교에 대해서도 지원액을 현재의 120만 헤알(약 57만 달러)에서 140만 헤알(약 65만 달러)로 높이기로 했으며, 평일 행사에 참가하는 C.D.E그룹에 대한 지원도 108만 헤알(약 50만 달러)에서 124만 헤알(약 59만 달러)로 높일 예정이다.

브라질에서 해마다 열리는 카니발은 다채로운 장식 의상과 열정적인 삼바 댄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아름다운 코파카바나 해변을 무대로 열리는 리우 카니발에는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2월 말 열린 리우 카니발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가 늘어난 70만명 정도의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인당 14일의 평균 체류기간에 약 525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돼 관광수입을 올리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했다.

특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자국의 국영에너지기업인 PDVSA를 통해 한 삼바학교에 100만달러를 지원했으며, 이 삼바학교는 중남미 통합의이상을 표현한 공연을 통해 최우수 공연팀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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