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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 대통령선거가 지역 감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재선에 나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특히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어 선거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집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의 지지기반이 남북으로 뚜렷이 갈리면서 지역대결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17일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서 가진 유세에서 “상파울루의 머리를 가진 사람은 브라질을 운영할 수 없다”면서 알키민 후보와 상파울루 중심의 남부지방사람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군중들의 지지세가 뜨거워지자 계속해서 “나는 가난한 북동부에서 태어나 상파울루주에서도 생활했지만 알키민은 그곳밖에 모른다”고 열변을 토했다. 룰라 대통령의 연설은 대표적인 사회단체인 중앙단일노조와 전국학생연합,토지없는 농민운동 등이 자신에 대한 공개지지 의사를 밝히자 대다수가 노동자·농민인 북부 주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가진 유세에선 “상파울루의 엘리트들이 북동부 출신 대통령을 거부하려한다”며 더욱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이에 알키민 전 주지사은 점잖게 맞받아쳤다. “룰라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정부는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날 것”이라며 지역기반이 양분된 상태에서 정부가 출범할 경우 국정운영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남부 주민들을 노하게 만든 룰라가 재선된다 해도 그 정부는 매우 허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그의 선출은 곧바로 2010년 대선 논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결선투표 구도가 남북 지역대결 구도로 치닫자 전문가들은 정치인들의 집권 야욕이 지역분할을 가져오고 있다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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