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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투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 간에 민영화 논란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이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이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조 전 대통령(1995~2002년) 정부 시절 대규모 공기업 민영화가 단행된 점을 들어 "같은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소속인 알키민 전 주지사가 당선될 경우 국가 소유 자산을 모두 팔아치울 것"이라고 주장하자 알키민 전 주지사는 '반(反) 민영화 선언'까지 하며 이에 맞서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유세에서 "알키민 전 주지사가 당선되면 대통령 전용기를 포함해 대표적인 공기업인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국책은행, 우체국 등을 모두 매각해 버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권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그러자 알키민 전 주지사는 전날 페트로브라스 등 주요 공기업에 대한 '반 민영화 선언'을 발표하고 지난 1일의 1차 투표에서 득표율 4위를 기록했던 민주노동당(PDT)에 결선투표 공조를 제의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와 관련, PDT는 이날 지도부 회의를 갖고 알키민 지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공조관계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가진 유세에서는 "룰라 정부는 집권당을 위해 국가를 민영화하는 정권"이라면서 "룰라 정부는 국가를 위해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집권당의 '동지들'을 위해서만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그동안 집권당 인사들이 연루된 부패.비리 스캔들을 들어 공세를 가했다.

알키민 전 주지사는 또 중앙단일노조(CUT)와 함께 브라질 내 양대 노조조직으로 꼽히는 포르사 신디칼에 대해 집권할 경우 각료직 배분을 약속하며 지지를 요청해 민영화 논란에 따른 노동계층 유권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유층 엘리트가 많이 모인 PSDB를 겨냥해 "엘리트들은 브라질의 진정한 성장을 바라지 않는다"며 공세를 계속하고 있는 룰라 대통령과, 이에 맞서 "근거없는 거짓 민영화 주장으로 야당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는 알키민 전 주지사의 반박이 연일 언론을 장식하면서 결선투표의 승부를 가름할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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