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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발생한 브라질 골(GOL) 항공사 소속 보잉 737기 추락 참사와 관련, 브라질 정부와 미국 뉴욕타임스(NYT) 간에 사고원인을 놓고 논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논쟁의 발단은 당시 골 항공기와 공중충돌한 16인승 소형 레가시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던 NYT의 조 샤키 기자가 사고원인을 브라질 항공관리 시스템의 잘못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

샤키 기자는 전날 미국 NBC TV에 출연, "브라질의 항공관리 체계는 최악이다. 브라질 항공당국이 수집하는 사고에 관한 증거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며 브라질 정부의 조사 과정을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을 했다.

이는 브라질 사법부와 연방경찰이 레가시 항공기의 두 미국인 조종사에 대해 여권 압수 및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사고원인을 레가시 항공기의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샤키 기자는 또 조셉 레포레와 장 폴 팔라디노 등 2명 미국인 조종사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조종사들은 현재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면서 브라질 당국에 의해 처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레가시 항공기의 조종사들은 공중충돌 이후 브라질 항공 관제탑과 아무런 교신을 할 수 없었다"고 말해 사고를 전후해 브라질 항공당국의 대응조치가 매우 허술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샤키 기자는 이에 앞서 NYT 기사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이 사고로 155명이 사망한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골 항공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비상착륙하기까지의 과정을 '놀라운' 경험을 한 것처럼 설명해 브라질 및 미국 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샤키 기자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브라질 정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발디르 피레스 브라질 국방장관은 "이런 식의 인터뷰 내용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브라질의 항공관리 시스템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레가시 항공기의 미국인 조종사 2명이 살인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향후 이 문제를 놓고 브라질과 미국 정부 당국 간에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한 변호사는 전날 "레가시 항공기의 잘못이 드러날 경우 미국인 조종사들은 승객과 승무원 155명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일종의 과실치사 혐의로 브라질 검찰에 의해 기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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