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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 출신 공격수 히카르두 올리베이라(26, AC밀란)의 누나가 괴한들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는 올리베이라의 누나 마리아 지 루르데스 시우바 지 올리베이라(35)는 지난 3일 오전(현지 시간)에 집으로 침입한 두 명의 괴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면을 쓰고서 총을 들고 침입한 괴한 두 명은 마리아의 남편과 8살난 아들에게도 재갈을 물리고 묶어놓은 뒤 올리베이라의 누나만을 납치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법들은 아직까지 가족들에게 아무런 접촉도 취하지 않고 있다. 상파울루의 경찰 당국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무려 8경의 브라질 축구 선수들의 가족들이 납치되어 왔다. 대표적인 스타인 호비뉴를 비롯해 루이스 파비아누, 클레베르, 호제리우, 마리뉴, 그라피테, 안데르송 페레이라의 가족들이 차례로 납치됐었다.

올리베이라가 올 시즌에 새둥지를 튼 이탈리아의 명문팀 AC밀란 역시 수비수 카카 칼라제가 가족 유괴사건을 겪은 바 있다. 칼라제의 남동생은 지난 2001년 5월에 그루지야에서 납치됐고, 이듬해 2월에 시체로 발견됐다.

브라질의 명문 산토스에서 성장한 올리베이라는 이후 스페인의 발렌시아로 이적해 활약했으며 레알 베티스에서 스페인 리그 득점 상위권에 오르며 브라질 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해 말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요 공격수로 활약했던 올리베이라는 이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자국 리그의 상파울로로 임대되어 재기의 시간을 가졌다.

상파울루에서 부상을 떨쳐내고 부활한 올리베이라는 AC밀란으로 이적, 라치오 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는 등 셉첸코의 공백을 메워내며 밀란의 새로운 스타로 급부상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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