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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9일 오후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보잉 737 여객기와 16인승 소형 비행기가 의문의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보잉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은 155명, 16인승 소형 비행기엔 7명이 타고 있었다. 충돌 뒤 보잉 여객기는 폭발을 일으키며 아마존 밀림으로 추락해 155명 전원이 숨졌다. 반면에 소형 비행기는 안전하게 불시착해 승객 7명 중 어느 누구도 부상을 입지 않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 사고를 ‘정글 상공에서 의문의 충돌사고’라고 불렀다. 맑은 날씨에 최첨단 기기를 갖춘 두 비행기가 충돌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고, 훨씬 몸집이 큰 보잉 여객기가 치명상을 입은 반면에 소형 비행기는 안전한 점 등이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사고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29일 오후 4시48분께, 골 항공사 소속의 보잉 737 여객기와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기면서였다. 브라질 북서부 마나우스를 떠나 브라질리아로 향하던 보잉 여객기가 갑자기 아마존 밀림 상공에서 실종됐다. 실종된 보잉 여객기의 잔해는 밀림 깊숙한 지역에서 발견됐다. 추락장소가 워낙 오지라 수색팀은 사고 발생 20시간 만에야 현장에 접근했다. 브라질 항공당국은 “사고 여객기가 시속 500㎞의 속도로 땅에 추락했다. 생존자는 없을 게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호세 카를로스 페레이라 브라질 공항관리청장은 “보잉 여객기가 개인용 비행기와 공중에서 부딪힌 직후 추락했다. 두 비행기가 정면 충돌했는지, 아니면 스쳐 지나갔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에 거대한 보잉기와 충돌한 소형 비행기는 비교적 안전하게 인근 공항에 불시착했다. 이 소형기는 브라질에서 제작된 16인승 레가시 업무용 비행기로, 상파울로 인근을 출발해 미국으로 가던 중이었다. 당시 소형기엔 <뉴욕타임스> 여행 칼럼리스트인 조 샤키를 포함해 7명이 타고 있었다.

샤키는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탑승객 7명 모두가) 흔들리긴 했지만 무사했다. 누구도 우리가 공중충돌에서 살아났다는 걸 믿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비행기는 (충돌 뒤) 왼쪽 날개의 엔진이 꺼진 채로 고도 1만1천m로 안전하게 비행해 불시착했다. 조종사들은 보잉 737 여객기가 왜 우리 비행기를 보지 못하고 부딪쳤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공항관리청장은 “두 비행기는 모두 충돌 회피장치를 갖춘 초현대식 기종이다. 그런데도 충돌한 이유가 앞으로 조사할 핵심사항”이라고 말했다. 보잉 737 여객기는 9월12일에 처음 들여온 신예 기종이라 기기 고장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

일부에선 보잉 737 여객기와 소형 레가시 비행기가 충돌한 게 아니라, 두 비행기가 각각 따로 충돌사고를 일으켰을지도 모른다고 추정한다. 상식적으로 두 비행기가 충돌했다면, 몸집이 훨씬 작은 소형 비행기에 더 큰 충격을 줬으리란 것이다. 보잉기를 운행하는 골 항공사는 “두 비행기가 충돌했다는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형 비행기를 제작한 엠브래어는 “우리 비행기가 이번 충돌사고에 관련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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