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에서 실종된 여객기 발견

by 인선호 posted Sep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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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상공을 비행하다 추락한  브라질 골(GOL) 항공사 소속 보잉-737기의 파편이 30일 오전 브라질 중부 마토  그로소  주 페이쇼토 데 아제베도 시에서 남동쪽으로 200㎞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고 항공기는 전날 오후 3시35분께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를 떠나 수도 브라질리아로 가던 중 브라질산 13인승 소형 레가시 항공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오후 4시48분께 통신 두절과 함께 추락했다.

전날 밤부터 수색작업을 벌여온 브라질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께 항공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현재 200여명의 구조대와 5대의 항공기, 3대의 헬기를 동원해 현장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나 사고 지점이 워낙 오지인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군과 항공당국 관계자들은 "잔해의 모습을 볼 때 사고 항공기는 적어도  3만6천 피트 상공에서 수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생존자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해 155명의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골 항공사가 이날 새벽 발표한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브라질의 역대 주요 항공기 사고 일지

브라질에서는  육상교통보다  항공교통이 일찍 발달한 탓에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가 잇따랐다. 1950년대 이후  주요  항공기 사고는 다음과 같다.

▲ 1959년 12월 = 바스프(Vasp) 항공사와 아에로나우티카(Aeronautica) 항공사 소속 여객기 두 대가 리우 데 자네이루 산토스 두몽 공항 활주로에서 충돌, 35명 사망.

▲ 1960년 2월 = 레알 항공사 소속 여객기, 미국 해군 수송기와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에서 충돌, 61명 사망.

▲ 1960년 6월 = 레알 항공사 소속 중형 여객기, 리우 데 자네이루 인근 과나바라 만에서 추락, 53명 사망.

▲ 1970년 12월 = 바스프 항공기, 리우 국제공항 착륙 도중 추락, 37명 사망.

▲ 1980년 4월 = 트랜스브라질 항공 소속 보잉-727기, 브라질 남부 산타 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공항서 추락, 54명 사망.

▲ 1982년 6월 = 바스프 항공 보잉-727기,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 포르탈레자 시에서 30㎞ 떨어진 세라 데 아라탕야 지역서 야산에 충돌, 137명 사망. 사상  최악의 항공기 사고로 기록.

▲ 1989년 3월 = 트랜스브라질 항공 소속 보잉-707기, 상파울루 시 인근 빈민가에 추락, 25명 사망.

▲ 1989년 9월 = 바리그(Varig) 항공사 소속 보잉-737기, 아마존 밀림지역에 비상착륙. 14명 사망, 54명 부상.

▲ 1996년 10월 = 탐(TAM) 항공사 소속 포케르-100 항공기, 상파울루  시  인근 자바콰라 지역서 추락, 99명 사망.

▲ 2004년 5월 = 브라질리아 항공 소속 소형 여객기,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 마나우스 시 인근서 공항 착륙 시도 중 추락, 33명 사망.

▲2006년 3월 = 리우 데 자네이루 시 인근 레지앙 도스 라고스 지역서 경비행기 추락, 1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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