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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3개 주와 브라질리아 연방특구에 위치한 은행 노조원들이 26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전국 26개 주 가운데 23개 주와 브라질리아에서 은행 노조원들이 동시에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으며, 임금인상을 포함한 처우개선에 대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도 계획하고 있다.

브라질 최대 노조조직인 중앙단일노조(CUT) 산하 금융노조의 바기네르 프레이타스 위원장은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근무여건 개선 등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원들은 인플레를 감안해 7.05%의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인 전국은행연합회(Fenaban)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는 27일 중 협상을 벌일 예정이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고객들에거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한 서비스 이용을 당부하는 등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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