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던 브라질산 닭고기 수출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브라질 닭고기 생산.수출협회(Abef)에 따르면 8월 닭고기 수출량은 29만9천100t을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7%, 7월보다는 61%가 증가한 양이다.
8월 수출액은 3억3천9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나 물량에 비해 가격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의 올해 1-8월 사이 닭고기 수출량은 172만t으로 지난해보다 8.13%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20억900만달러로 7.75%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유럽과 중동 지역에 대한 수출은 각각 18.5%와 19.4%가 감소했으나 아프리카 지역은 27%가 증가했다.
히카르도 곤살베스 Abef 회장은 "AI 여파로 전 세계 닭고기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지난 3월을 고비로 수출량이 계속 줄어들다 8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출이 완전히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할 수는 없으나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