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두(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4년 뒤 브라질 프로축구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
18일 30번째 생일을 맞은 호나우두는 브라질 글로보TV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과거 내가 뛰었던 브라질 프로축구 플라멩고 팀의 팬이라는 사실을 숨긴 적이 없다"면서 "브라질에 돌아가면 플라멩고에서 다시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그러나 "브라질에 돌아가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끝나는 4년 후가 될 것"이라고 말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이적 소문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다.
호나우두는 또 "나는 아직 더 많은 목표를 갖고 있다. 아무도 세계 최고의 선수로 되돌아가겠다는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해 브라질 국가대표팀 선발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도 호나우두의 대표선수 선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전해져 지난 독일월드컵 부진으로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보TV는 호나우두가 이날 생일을 맞기는 했으나 출생신고서에 나타난 공식적인 생일은 오는 22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호나우두의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난 날은 18일이 맞지만 당시 돈이 너무 없어 출생신고를 제 때에 하지 못했다"고 말해 브라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축구를 통한 신분 상승'의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