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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손잡은 ‘입사(IBSA)’가 국제무대의 새로운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입사 대화 포럼’의 첫 정상회의를 연다.

이들 3개국은 2003년부터 세 나라의 머리글자를 딴 ‘입사 대화포럼’을 구성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유엔과 세계무역기구 등에서 제3세계의 대변자로 단합된 목소리를 내왔다. 3개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앉은 이번 정상회담에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할 예정이어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세 대륙을 아우르는 거대경제권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3대륙 거대경제권 예고= 세 신흥 경제대국이 자유무역협정을 맺게되면 13억5천만명 인구에 국내총생산(GDP) 합계 6조8천억달러의 ‘경제 공룡’이 등장하게 된다. 또, 브라질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5개국, 남아공이 남아프리카관세동맹(SACU) 5개국을 대표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11개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경제전문지 〈이코노믹타임스〉는 2005년 60억달러 수준이었던 세 나라의 교역이 2007년엔 100억달러로 늘 것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대 인도 수출은 11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75% 늘었다. 인도의 대 브라질 수출은 12억달러로 전년보다 116%나 급증하는 등 입사 국가들은 최근 부쩍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신흥강국들의 남남협력= 세 나라의 협력은 경제를 넘어 국제정치의 전략적 동반자로 이어진다.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제안한 ‘남남협력’ 구상은 제3세계에서 출발한 이들 국가들이 선진국의 원료공급지와 시장을 넘어 실질적인 발전을 이루자는 제안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유엔 안보리 확대를 통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도하라운드 협상, 기아와 빈곤퇴치 문제 등 국제적 과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인도의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전했다. 이들이 주도하는 G20은 도하라운드 협상에서 미국과 유럽의 농업보조금 철폐를 강력히 주장하며 선진국들이 주도하던 협상에 제동을 걸었다. 3개국은 입사 포럼을 정례 정상회담으로 격상시켜 실질적 협력기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에너지 안보 문제도 이들을 묶어주는 중요한 변수다. 제조업 발전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문제를 고민중인 인도는 브라질과 남아공의 에너지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인디라 간디 이후 인도 총리로는 38년만에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싱 총리는 12일 룰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에너지 협력 등 9개 분야의 협정을 체결했다. 인도는 15년간 브라질 유전 개발에 180억달러를 투자하고, 브라질산 대체연료인 에탄올 수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과도 손잡을까= 입사 부상의 숨은 변수로 중국이 지목된다. 자원과 시장을 찾아 세계로 진출중인 중국의 ‘차이나머니’ 덕분에 입사 3개국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에 휘둘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할 여지를 얻었다. 중국은 이들 3개국 모두와 경제 관계를 확대해 왔다. 브라질은 중국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하고 에너지와 인프라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두나라 무역도 2005년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결국은 중국이 합류해 ‘입삭’(인도-브라질-남아공-중국·IBSAC)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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