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ㆍ브라질ㆍ남아공 "FTA 맺자"

by 인선호 posted Sep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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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을 아우르는 자유무역지대(FTA) 창설이 힘을 얻고 있다.

브라질 뉴스통신사인 '아젠시아 브라질'은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이른바 'IBSA' 정상들이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3개국 시장을 하나로 묶는 대규모 FTA 창설에 관한 세부사항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3개국 정상은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공동시장 메르코수르와 남아공이 주도하는 남아프리카관세동맹(SACU), 11억 인구를 가진 대국 인도를 포함하는 거대 경제협력체에 큰 관심을 나타낸 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절차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IBSA 3국 정상들은 앞으로 이 같은 경제통합을 통해 3국간 통상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3개국 정상들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남남협력에 대한 확고한 신념 때문"이라며 "우리는 인도-남미공동시장-남아프리카관세동맹 등 3개 축을 기반으로 한 FTA 창설 실무자그룹 구성에 완전한 지지를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3국은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려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민간기업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들 3국간 FTA가 성립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로 구성된 남미공동시장과 남아공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스와질란드 등이 참여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관세동맹, 인도 등 11개국을 합친 거대한 자유무역지대 창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IBSA는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3국 국가명 영문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지난 2003년 3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럼 형식으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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