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바리그 항공사의 전 승무원이었던 줄리아나 네베스(왼쪽), 사브리나 크노프(오른쪽), 파트리시아 크레우스부르그(가운데)가 플레이보이지 9월호 표지를 장식했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공항에서 촬영된 이들의 ‘세미 누드’사진 3장을 공개했다.

승무원으로 근무할 당시에도 빼어난 미모로 관심을 끌었던 이들은 최근 파산위기 끝에 자회사에 인수된 바리그 항공사가 극도의 축소경영 방침에 따라 1만여명의 직원 가운데 5천500명을 정리해고하는 구조조정에 휘말려 졸지에 일자리를 잃었다.

이 소식을 들은 플레이보이지는 한 달 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그녀들을 누드 모델로 데뷔시키는데 성공했다. 플레이보이 측은 지난 7월 29일 “바리그(Varig) 항공사에서 해고된 여승무원 3명과 누드모델화보촬영 계약을 마쳤으며, 이번 주말부터 곧바로 촬영에 들어가 9월호 표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브라질 현지에서는 플레이보이가 지난 2002년에도 엔론과 월드컴 등 파산 기업의 여직원들을 누드화보에 등장시킨 사실을 언급하면서 “플레이보이의 상술이 또 한번 발휘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플레이보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브라질 정치권의 비리 스캔들 폭로 과정에서 의회 증언에 나섰던 연방 하원의원의 홍보비서를 2회에 걸쳐 플레이보이 모델로 등장시켜 브라질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