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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국민적 인기를 무기 삼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며 오는 10월 대선에서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그런 룰라 대통령에게 대선을 40일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최대의 장애물이 나타났다. 브라질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한 실업률 상승과 무거운 세금 부담률이다.

25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전날 레시페, 벨로 오리존테,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포르토 알레그레, 살바도르 등 6대 도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사회지표 자료에서 "지난달 실업률이 10.7%에 달해 지난해 4월의 10.8% 이후 최근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재 공식적인 실업자 수는 전국적으로 24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전반적인 취업 환경이 지난 2004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근로자들의 실질 평균수입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0.7%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 근로자들에게 이중고를 안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브라질 노동부가 통계자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반박하고 나섰다.

루이스 마링요 노동부 장관은 "IBGE가 발표한 수치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는 일부 대도시에 국한된 현상이며,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적으로 고용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BGE는 지난해 11월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2%로 예측하면서 정부 공식 발표에 앞서 연간 GDP 성장률 2.3%라는 저조한 실적을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실업률 발표 역시 노동시장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결과적으로 정부를 곤혹스럽게 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브라질 국세청은 전날 "지난해 조세수입이 7천241억1천만 헤알(약 3천448억달러)에 달해 GDP의 37.37%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4년의 35.88%보다 1.49%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03년 초 룰라 정부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룰라 정부가 내걸었던 조세감면 공약과는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는 셈이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경제성장을 통해 기업의 수익이 증가하면서 조세수입이 증가한 것일 뿐 일반 국민의 조세부담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부의 조세감면 정책이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실업률과 조세부담 증가는 야권에 공세 빌미를 제공해 재선 문턱에 들어선 룰라 대통령에게 막판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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