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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톨릭계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 2년간 룰라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쓴소리를 계속했던 브라질 가톨릭주교협의회(CNBB)는 최근 들어 룰라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난 수위를 가라앉히고 집권 2기에 대한 당부의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NBB는 이날 룰라 대통령의 2기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사회의 민주화를 확대하기 위한 정치적 의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CNBB 사무총장인 오딜로 셰레르 신부는 "룰라 대통령은 집권 1기에 제시했던 많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1기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레르 신부는 이어 "브라질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마법으로 풀 수는 없다"면서 "룰라 대통령은 2기 정부에서 소득 재분배와 같은 사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B 부회장인 안토니오 셀소 데 케이로스 신부도 "룰라 대통령은 대선후보로서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우리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는 없다고 본다"면서 "브라질의 문제는 역사적으로 누적돼온 것이며, 하루 아침에 해결될 것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케이로스 신부는 특히 70여명의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연루된 정부예산 횡령 사건을 언급하면서 "부패.비리 문제는 불행하게도 브라질 정치문화의 일부분이 돼버렸다"면서 룰라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정치개혁을 당부했다.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1차 투표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룰라 대통령으로서는 가톨릭계가 재선 가능성을 인정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세 굳히기에 더욱 유리한 상황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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