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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 범죄조직들과 파라과이를 연결하는 총기 밀거래 루트가 적발됐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파라과이 경찰은 최근 브라질 국경과 가까운 페드로 후안 카발레로 시에서  238정의 총기가 보관된 불법 무기고를 발견했으며, 이 총기들은 브라질 상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의 범죄조직에 제공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견된 총기 가운데는 소총 외에도 대공기관포와 경기관총, 소음총 등 중화기도 포함돼 있었다고 파라과이 경찰은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즉각 브라질 연방경찰에 통보됐으며, 조사 결과 총기 밀거래의 최종 목적지는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주도하고 있는 '제1 도시군사령부'(PCC)와 리우 시 최대의 마약밀매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CV)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파라과이 경찰에 의해 발견된 총기의 가격은 모두 300만 헤알(약 14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브라질과 파라과이 간에 총기 밀거래를 통해 막대한 자금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또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CV의 두목 베이라-마르가  과거부터 총기 밀거래를 통해 PC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라-마르는 지난달 말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교도소에서 경비가 보다 삼엄한 남부 파라나 주 카탄두바스 교도소로 이감됐으며, 이감 수일  전까지도  휴대전화를 통해 PCC와의 총기 밀거래를 사실상 지휘했다고 연방경찰 관계자는 말했다.(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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