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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범죄조직에 의한 기자와 촬영기사 납치사건을 겪은 브라질 최대 방송사 글로보TV가 취재진의 신변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고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보TV는 18일 아침부터 자사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보안전문 회사와 계약을 맺고 경호차량을 따라 붙이고 있다.

2~3명이 1개 조를 이룬 무장 경호원들은 기자들의 취재 경로를 따라다니며 밀착 경호를 펼쳐 범죄조직원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임무를 띠고 있다.

글로보TV는 지난 12일 오전 상파울루 주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형 범죄조직 '제1 도시군사령부'(PCC) 조직원들에 의해 회사 근처에서 길례르미 포르타노바 기자와 알레샨드레 코엘료 칼라도 촬영기사가 납치당하는 사건을 겪었다.

PCC는 촬영기사를 먼저 풀어주면서 브라질 정부의 교도행정을 비난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할 것을 요구했으며, 방영이 이루어진 뒤 41시간 만에 포르타노바 기자를 석방하는 등 전형적인 테러조직의 모습을 보였다.

PCC는 포르타노바 기자를 인질로 잡은 상태에서 글로보TV가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하지 않을 경우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타노바 기자는 석방된 뒤 "PCC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을 경우 하루에 1명씩 기자를 납치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해 글로보TV를 긴장시켰다.

글로보TV 측은 "PCC에 의한 추가 납치사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고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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