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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범죄조직에 의한 폭력사건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언론단체들이 16일부터 대대적인 폭력 추방 캠페인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브라질 최대 방송인 글로보TV의 기자가 상파울루 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대형 범죄조직 '제1 도시군사령부'(PCC)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 41시간 만에 풀려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전국신문협회(ANJ), 출판편집인협회(ANER), 라디오.TV 방송 협의회 등 브라질 내 언론단체들은 전날 '폭력은 이제 그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조직범죄가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규정하고 '범죄와의 전쟁'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언론단체들은 공동성명에서 "브라질은 연방정부와 지방정부간 치안대책 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각종 폭력사건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치안당국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범죄조직 단속과 폭력사건 예방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언론협회(ABI)도 지난 14일 성명을 발표하고 "PCC가 일으킨 폭동을 놓고 연방정부와 상파울루 주정부가 군병력 투입 문제로 논란을 벌이는 등 행정당국이 폭력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동성명은 이날부터 브라질 내 주요 신문 1면에 게재됐으며, 방송사들도 주요 시간대에 이 내용을 소개했다.

이들은 특히 "조직범죄 문제는 현재 브라질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현안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10월 1일 대선 및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TV 공개토론 시간을 통해 조직범죄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에서 ANJ나 ABI 등 언론단체들은 브라질 변호사협회(OAB)와 함께 정치권에 막강한 입김을 행사하고 있어 향후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지난 12일 회사 근처에서 납치됐다가 41시간 만인 14일 새벽 풀려난 글로보TV의 기자는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3곳의 PCC 근거지를 옮겨다닌 것으로 알려져 PCC가 예상보다 치밀한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 주의 PCC 외에도 코만도 베르멜료(CV)를 비롯한 중남미 최대 규모의 마약밀매조직이 리우 데 자네이루 시 빈민가를 장악한 채 활동하는 등 조직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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