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이상 고온건조 날씨로 전국서 연쇄 화재

by 운영자 posted Aug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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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이상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15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86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재해당국이 밝혔다.

브라질 재해당국은 이날 "지금이 겨울철임에도 불구하고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1개월 이상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아마존 삼림지역을 끼고 있는 북부 파라 주의 경우 이날 427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중부 마토 그로소 주에서도 134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북부 토칸틴스 주도 92건을 기록했다.

남부지역에 위치한 상파울루 주에서도 이날 32건의 화재가 발생해 60ha의 삼림이 불에 탔다. 상파울루 시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서는 습도가 23%에 그치는 등 극도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면서 많은 주민들이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76년 만에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비상급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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