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날이 불안한 상파울로

by 인선호 posted Aug 09,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브라질 연방정부는 선거정책의 일환으로 상파울로 주정부에 육군병력 지원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도 지 상파울로가 보도했다.

마르시오 토마스 바스또스(Marcio Thomaz Bastos) 법무부 장관이 상파울로 치안부에 공식적인 병력 지원요청이 관철되기 위해 압력을 가하는 현재, 룰라 대통령은 이번 주 금요일에 이를 이용한 정치적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은 룰라 대통령이 상파울로 남부군 사령부를 방문하는 것이다.

특별히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7월에 입대한 신병 2400명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룰라 대통령은 상파울로 남부군 사령부를 방문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룰라 대통령이 부대를 방문하는 날은 아버지의 날 바로 전날로서, 경찰의 정보통에 의하면 PCC조직은 아버지의 날을 기해 대대적인 테러와 폭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방부의 병력 지원을 그동안 받아들이지 않던 끌라우지오 렘보(Claudio Lembo) 상파울로 주지사는 현재 난처한 입장에 처해있다.

만약 이번에도 정부의 병력 지원을 거절해 PCC조직이 아버지의 날에 대규모 테러와 폭동을 일으키게 되면 그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파울로 주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3가지 면에서 이는 연방정부의 승리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 룰라 대통령은 상파울로주가 자력으로 PCC조직을 진압할 수 없었다는 것을 대외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고, 둘째 육군 병력이 투입되면 테러가 진압될 확율이 매우 높기 때문이며 셋째, 육군이 철수한 뒤 PCC조직의 테러가 재개될 경우 연방정부의 차후 병력 지원은 더욱 절실해지기 때문이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상파울로 시민들 중에 72.4%는 육군병력의 투입을 지지하고 있고, 75.3%의 시민들은 상파울로 주의 치안 정책이 실패했다고 응답했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