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중국 타이어의 덤핑 판매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고 일간 에스따도 데 상파울로가 보도했다.

올해에만 중국산 타이어의 수입량이 250%나 증가함에 따라 급작스레 브라질 관련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산 타이어는 브라질산 타이어의 원자재 가격 수준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타이어 제조협회(Anip)는 보호무역 정책을 도입하든지 아니면 중국의 덤핑 행위를 막도록 정부에 대응책을 요청할 계획이다.

빌리엔 소아리스 타이어 제조협회장은 중국의 저가 타이어와는 도저히 경쟁할 수가 없으며 이는 분명한 덤핑 행위라고 주장했다.

브라질은 타이어 외에도 중국산 원단, 장난감들로 인해 브라질 국내 기업들이 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

브라질 외교통상협회(AEB)의 정보에 의하면 브라질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총 132개 항목의 상품 품목 중에서 무려 120개 항목의 수입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렌즈, 안경, 칫솔, 자전거 페달 부속품의 수입량이 급증하자 브라질 정부는 이 품목들에 대해 보호무역정책을 적용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제품들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최소 5%에서 최고 10%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프랑스 계열 타이어 제조사인 미쉘린(Michelin) 남미지부 책임자인 루이스 페르난도 베랄디(Luiz Fernando Beraldi)는 중국 제품들이 브라질 제품보다 시장에서 약 30%- 40% 정도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