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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파괴되고 있는 아마존 밀림이 이르면 내년부터 사막화로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우즈홀연구센터가 아마존강 유역에서 2002년부터 연구를 수행한 결과 아마존 밀림에서 2년 이상 가뭄이 계속될 경우 사막화가 진행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2일 보도했다.

우즈홀연구센터의 단 넵스테드 박사는 2002년 축구경기장만한 열대림에 플라스틱 천을 씌워 비가 오지 않는 상태에서 나무들이 얼마나 견디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무들은 실험이 시작된 후 1년간은 생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두번째 해에는 나무의 뿌리가 습기를 찾기 위해 땅 속으로 깊숙이 파고 들었다. 그러나 3년째 되던 해부터 나무들이 죽기 시작했다. 키카 큰 나무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숲의 바닥은 태양에 노출됐다. 실험 마지막 해에는 나무들이 자신의 몸에 저장한 이산화탄소를 3분의 2이상 방출시켰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막는 역할을 하던 밀림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킬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즈홀연구센터 보고서는 아마존 밀림에서 가뭄이 계속된다면 내년부터 삼림이 죽어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아마존 밀림은 900억톤의 이산화탄소를 품고 있어 이를 배출시킬 경우 지구 온난화 속도를 50% 증가시키기에 충분하다. 넵스테드 박사는 “나무들이 죽어가면서 엄청난 산불이 정글을 휩쓸 것”이라며 “결국 토양은 태양에 타고,밀림은 사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디언 “아마존 기록적 가뭄 잦아져…기상보다 벌목 영향”

아마존 밀림은 지난해 100년 만에 겪은 최악의 가뭄에 이어 올해도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가디언은 “아마존 지역에서 가뭄은 지역 주민들에게 한 세대에 1차례 정도씩 일어나는 현상이었으나 지난해 가뭄은 아마존 전체를 위협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문제는 가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순환하고 있다는 징조가 보인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북서부 아크레주는 대개 7월부터 3개월간 지속되는 건조기 말미에만 가뭄이 발생하나, 올해는 이미 6월부터 7월초까지 40일 동안 비가 오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런 가뭄이 전례가 없는 일이며, 대서양과 멕시코만의 기록적인 고온 현상과 관련이 깊다”는 마리나 실바 브라질 환경부 장관의 말을 보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환경적 요인 외에도 아마존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불법 벌목이 극심한 가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숲이 사라진 지역에서 밀려오는 침전물들이 아마존 지역의 강들을 질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곡물메이저 콩 재배가 아마존 파괴 주범…브라질, 세계적 콩수출국 부상”

또한 인디펜던트는 지난 17일 카길사와 같은 국제적인 대형 곡물 메이저들의 재정지원이 뒷받침된 가운데 이루어지는 대규모 콩 재배가 아마존 숲을 파괴하는 주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 지역에서 콩이 육류의 대용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브라질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콩 수출국으로 부상하는 이면에 콩 생산량을 늘리려는 카길사와 같은 곡물 메이저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콩 재배지 확대는 가축 사육면적의 증가보다 아마존 삼림 파괴에 훨씬 더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인디펜던트는 이와 함께 수확된 콩을 운반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만든 도로가 국립공원까지 관통하면서 환경훼손 문제를 낳고 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의 환경보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대부분 지역에서 삼림 파괴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웨덴 기업인 “180억달러로 아마존 몽땅 사들이자…복구비용보다 싸”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스웨덴의 한 기업인이 아마존 환경보호를 위해 모든 밀림지대를 180억 달러에 구입할 것을 제의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지난 6일 보도했다.

스포츠용품 전문업체인 헤드(Head) 사의 요한 엘리아시 회장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보험업계 기업인 모임에 참석, "아마존 지역에서 제기되고 있는 환경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 삼림지대를 구입하는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엘리아시 회장은 “아마존 밀림지대에서는 재앙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연이 파괴되고 있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엄청난 비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180억 달러면 모든 밀림지대를 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엘리아시 회장은 이어 “아마존 밀림지대를 구입하면 일체 인간의 접근을 막아 2004년 동남아 해안을 덮친 쓰나미나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같은 자연재해를 초래한 기상이변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아시 회장은 이미 브라질 아마조나스 주 마니코레 및 이타코아티아라 지역의 삼림지역 16만㏊를 소유하고 있다.

엘리아시 회장이 이런 제의를 한 것은 지난해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에서 발생한 카트리나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이 사상 최고액인 830억 달러에 달한다는 점에서“차라리 아마존 삼림지대를 사들여 환경을 보호함으로써 자연재해를 막는 것이 훨씬 비용이 적게 든다”는 논리에 따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최근 발생한 자연재해가 아마존 환경 파괴와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은 제의가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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