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감자들 PCC 명령 거부 움직임

by 인선호 posted Jul 17,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상파울로 수감자들이 제 1 수도군 사령부 범죄조직(PCC)의 명령에 거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PCC 범죄조직은 수감자들에게 지난 5월과 같이 각 교도소에서 폭동을 일으키며 교도소를 파괴하라고 명령하고 있지만 이 조직과 관련이 없는 수감자들은 새로운 폭동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에스따덩이 전했다.

PCC 조직원들은 그들의 보스들이 빠라나州에 있는 까딴두바 연방교도소로 이감될 경우 전국 교도소에서 대폭동을 일으킬 계획이었다.

아라라꽈라 교도소의 한 재소자가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의하면 일반 수감자들은 PCC 조직에 반감을 갖고 있고, 이 범죄 조직이 명령을 내리더라도 이에 저항할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상당수의 수감자들은 PCC 조직원이 아니지만 PCC 조직의 협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폭동 및 교도소 파괴 행위를 하며, 자신들의 침구용 매트리스를 소각했지만 그 결과 맨 땅에서 잠을 자며 병에 걸리게 되었다.

반면에 이 명령을 내렸던 PCC 조직 보스들은 그들의 매트리스에서 편안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더욱 반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라라꽈라 교도소는 5월, 6월에 걸친 두 차례의 폭동으로 상당 시설들이 파괴되었다. 이 교도소에 있던 PCC 조직 보스들이 쁘레지덴찌 벤세슬라우 감시교도소로 이감되면서, 그 부하 조직원들이 실권을 잡게 되었지만 이미 세력이 약화되어서 일반 수감자들이 이 조직에 저항을 하고 있다.  

PCC 조직은 지난주에 전국 교도소 대폭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위협을 했지만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교도소 관리부(SAP)는 일반 수감자들이 PCC 조직의 명령에 동참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PCC 조직 자체의 커뮤니케이션이 실패했기 때문에 대폭동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 수감자들의 PCC 조직에 대한 불평이 증가한 이유 중 하나는 폭동 후에 면회가 전면 중지되었기 때문이다.

폭동 후 2천여 개의 침구용 매트리스가 소각되었으며 형무소 관리부는 이번 주부터 면회자를 통한 매트리스 전달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남미로닷컴(http://www.nammiro.com)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