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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교도소 환경이 열악하기로 유명한 브라질에 홈시어터와 DVD, 피자집까지 갖춘 교도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허술한 교도행정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문제의 장소는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레시페 시에 위치한 지역 최대 규모의 아니발 브루노 교도소.

이 교도소에는 플라스마 TV와 DVD 홈시어터 시설에 잘 꾸며진 별도의 부엌과 욕실까지 갖춘 '스위트룸 감방'이 2개나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벽은 엷은 자색으로 칠해져 있으며, 실내가 타일과 네온등으로 꾸며져 있어 웬만한 호텔방을 연상케 하고있다.

또 이 감방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피자와 음료수를 판매하는 매장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스위트룸 감방'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독일인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이 교도소 내에 '스위트룸 감방'이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페르남부코 주 교도관 노조가 지난달 29일 레시페 시 법원에 교도소 비리를 증언한 것이 계기가 됐으며, 이 때문에 교도소 관리 책임자는 전날 파면조치됐다.

'스위트룸 감방'의 존재 소식은 브라질 교도소 비리의 심각성을 바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주장이다.

이 교도소에는 현재 1천448명의 최대 수용한도를 훨씬 넘는 4천여 명의 죄수들이 수감돼 있다. 이처럼 콩나물 시루 같은 교도소에 수용된 수감자들이 열악한 환경에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교도관과 일부 수감자 사이에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뒷거래'가 불만을 가중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제1 도시군사령부'(PCC)의 대규모 폭동과 같은 사태를 낳았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가다.

레시페 시 법원 고위 관계자가 '스위트룸 감방'과 매장을 폐쇄한 뒤 "모든 수감자들이 동등하고 인간적인 대우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발언을 그대로 믿는 언론이나 수감자 가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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