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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또 다시 범죄조직에 의한 공권력 공격이 발생해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11일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상파울루 주내 각 지역에서 대형 범죄조직인 '제1 도시군사령부'(PCC)가 수십 차례에 걸쳐 경찰서와 은행, 자동차 매장, 슈퍼마켓 등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한 7명이 사망했다.

또 상파울루 주내 각 해변 지역과 상파울루 시 외곽에서도 산발적인 폭동이 일어났으며, 최소한 16대의 버스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지 최대 방송인 글로보TV는 "상파울루 주정부가 PCC의 본격적인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에 따라 이날 아침부터 각 지역의 조직범죄 전담 경찰서 건물과 주정부 치안시설에 대해 경비강화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PCC가 지난 5월 중순 상파울루 주 내륙지역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킨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PCC가 다시 공권력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것인지 우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PCC 내에서 '장군'으로 불리는 에미발도 실바 산토스(30)가 전날 저녁 상파울루 시 근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된데 대한 보복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산토스가 체포된 지 수 시간이 지난 뒤 경찰서에 대한 PCC의 공격이 시작됐으며, 곧바로 은행이나 슈퍼마켓 등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확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산토스는 최근 상파울루 시 인근 상 베르나르도 도 캄포 지역 교도소에 대한 습격을 시도하려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1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체포된 사건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이날 PCC의 공격에 대한 소식을 접한 뒤 "상파울루 주는 현재 조직범죄의 위협 앞에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말하고 마르시오 토마스 바스토스 법무장관을 불러 연방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바스토스 장관에게 "12일 중 클라우디오 렝보 상파울루 주지사를 만나 연방 군병력 투입 방안을 다시 한번 협의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파울루 주정부는 여전히 연방 군병력의 투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PCC 조직원들에 의해 최근 10여일간 6명이 살해되면서 극도로 신변위협을 느끼고 있는 교도관들이 연방군 투입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연방정부와 상파울루 주정부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상파울루 주 교도관 노조는 이날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치안불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필요하다면 연방군 병력이 상파울루 시내 도로에 배치돼야 한다"면서 "상파울루 주정부는 룰라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여 연방군 병력을 통해 치안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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