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1위 브라질 국민소득 94위

by 인선호 posted Jun 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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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축구를 가장 잘 하는 나라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주저없이 브라질을 얘기한다.

브라질은 2002년 한ㆍ일월드컵에서도 우승한 월드컵 통산 5회 우승국이자 독일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매기는 국가별 순위에서도 브라질은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축구를 잘 하는 나라가 경제 성적도 좋을까. 경제 전문가들은 FIFA 랭킹과 1인당 국민소득 간에는 -0.3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FIFA 랭킹이 높다고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FIFA 랭킹 1위인 브라질이지만 경제성적은 초라하다.

유엔이 내놓은 국가별 1인당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브라질의 1인당 국민소득은 3110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207개 나라 가운데 94위에 불과한 성적이다.  

FIFA 랭킹 2위인 체코도 경제 성적은 55위다. 1인당 국민소득이 9913달러로 아직 1만달러 벽도 못 넘은 상태다.

그렇다면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의 축구 성적은 어떨까.

2004년 유엔 자료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9만528달러로 1위를 기록한 리히텐슈타인의 FIFA 랭킹은 123위다. 2위인 버뮤다는 162위, 3위인 룩셈부르크도 152위다. 그나마 1인당 국민소득이 5만4703달러로 4위를 기록중인 노르웨이가 FIFA 랭킹 40위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고, 우리와 맞붙을 스위스가 5만3283달러로 세계 5위, FIFA 랭킹 35위를 기록중이다.

우리나라는 FIFA 랭킹 29위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1만4282달러로 47위를 기록중이고, 13일 우리에게 1승을 헌납한 토고는 FIFA 랭킹 61위, 국민소득 183위의 가난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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