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PCC '악마의 날' 추가폭동 계획했다

by 인선호 posted Jun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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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브라질 상파울루 주에서 대규모공권력 공격을 감행한 '제1 도시군사령부'(PCC)가 '악마의 날'로 일컬어지는 6일 추가 폭동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상파울루 주와 인접한 마토 그로소 도 술 주 치안당국은 전날 PCC 조직원들간에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공개하고 "PCC가 '악마의 숫자'로 간주되는 666을 본떠 6월 6일 폭동을 일으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편지는 상파울루 주 소로카바 시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으며, 버스방화 및 경찰서 공격 외에도 제랄도 알키민 전 상파울루 주지사와 나가시 후루카와 전 상파울루 주 교정국장에 대한 습격을 지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편지가 상파울루가 아닌 마토 그로소 도 술 주정부로 넘어간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6년 PCC 계획'이라는 제목이 적힌 이 편지는 "모든 교도소에서 이날(2006년6월 6일)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하고 상파울루 주에서 활동하는 또 다른 범죄조직인 '제3 도시군사령부'(TCC) 등 "배신자들을 모두 처단할 것"을 지시했다.

편지는 또 리우 데 자네이루 최대의 마약밀매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CV) 등을 염두에 둔 듯 다른 범죄조직에 대해서도 버스방화 및 경찰관.교도관 공격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편지는 이어 "우리의 행동 목표는 동지들을 다른 교도소로 이감하지 못하도록하려는 것"이라고 말해 지난달 폭동이 PCC의 두목급들을 경비가 삼엄한 교도소로 옮기려는데 대한 반발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경찰은 이 편지가 작성된 시기와 전달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PCC 조직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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