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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최대 도시인 브라질 상파울루 시가 15일 오후부터 대형 범죄조직 '제1 도시군사령부'(PCC)의 위협 앞에 속수무책으로 순식간에 공포에 빠졌다.

지난 12일부터 상파울루 주내 각 도시에서 경찰서와 소방서를 공격해온 PCC가 이날 "밤 8시 이후 시내에서 발견되는 사람은 경찰이나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사살하겠다"는 경고를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현지 언론은 PCC의 공격이 통제불능의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이날 밤부터 상파울루 시 전역에 '계엄령'에 준하는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상파울루 주정부 치안당국은 지난 12일 이래 상파울루 시 외곽지역에서 180여 차례에 달하는 PCC의 공격이 벌어져 상파울루 시에서만 57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대학을 포함해 시내 각급 학교는 사태가 가라앉을 때까지 수업을 전면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관공서와 기업체도 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한인타운인 봉헤치로와 테오도로 삼파이오, 라르고 13 데 마이오 등 시내 상가 밀집지역들도 이날 오후 대부분 상가 문을 닫고 철시해 적막감마저 돌고 있다.

거리에는 주민들의 통행이 눈이 띄게 줄어든 가운데 슈퍼마켓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식료품을 사재기하려는 주민들로 붐볐다.

TV 방송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치안대책 부재를 강력하게 질타했으며, "치안예산 부족으로 경찰의 무장력이 범죄조직에 훨씨 못미치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O...상파울루 시내는 이날 오후에 접어들면서 "PCC가 경찰서 등 관공서 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 대해서도 무차별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서둘러 귀가하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특히 대부분의 시내버스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지하철마저 운행중단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가야 된다"며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발길을 서둘렀다.

상파울루 시 교통국은 대중교통 수단이 마비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5부제 차량운행제를 해제했으며, 이 때문에 쏟아져 나온 차량으로 시내 주요 도로가 오후 내내 정체현상을 빚었다.

O...PCC의 공격 소식에 대부분의 기업체는 오후 업무를 중단한 채 직원들을 퇴근시켰으며,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거리는 3~4시 사이 퇴근하는 직장인들로 크게 붐볐다.

파울리스타 거리에 위치한 한국 기업과 공관들도 오후 4시께 모든 업무를 중단했으며, 이날 밤 상황을 지켜본 뒤 다음날 업무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O...공권력이 범죄조직의 공격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정부의 무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난시 로샤(33)는 "정류장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다 운행중단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면서 "우리 정부는 도대체 어디 있는 것인가. 이런 상황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상파울루 시내에서는 현재 약 4천대의 노선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O...이번 사태로 인해 상파울루 주 전체 학교의 30%가 임시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정부 교육당국은 "아직 모든 학교에 대해 휴교령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파울루 시내 각급 학교는 대부분 16일까지 수업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O...상파울루 시 외곽지역에서 PCC가 백화점에 대해서도 무차별 공격을 가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시내 백화점들도 일제히 이날 오후부터 문을 닫았다.

백화점들은 "직원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4~6시 사이 모든 매장의 문을 닫도록 했다"면서 "빨라야 16일 저녁이 돼야 정상영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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