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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파라과이를 무대로 활동하던 거물급 국제 마약밀매조직 두목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전날 상파울로 시내 모처에서 파라과이로부터 마약을 들여와 공급해온 마약밀매조직 두목 디오니지오 모렐(24)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모렐은 지난 2001년 4월 체포된 히오 데 자네이로 시 최대 마약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의 두목 페르난딩요 베이라-마르(본명 루이스 페르난도 다 코스타)와 함께 브라질 내 양대 마약밀매조직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모렐은 체포 당시 상파울로와 미나스 제라이스, 히오 데 자네이로 주 등으로 공급하기 위한 4t 분량의 대마초와 코카인 10㎏, 헤시시 10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2개월 전부터 모렐 일당을 추적해 왔으며, 지난달 29일 고속도로상에서 체포된 조직원 2명을 추궁해 모렐의 행방을 알아내고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모렐과 베이라-마르는 파라과이 내 페드로 후앙 카발레로 및 카피탄 바도 지역과 브라질의 마토 그로소 도 술 주를 잇는 마약 공급루트를 놓고 경쟁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방 조직원과 가족들을 암살하는 등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여왔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이들 2개 조직이 히오시로 반입해온 마약물량이 월 평균 대마초 10t, 코카인 1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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