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과라나는 브라질에서만 나는 열매로 우리 주변에서 늘 과라나 음료를 보기 때문에 친숙한 이름이다. 과라나는 열매를 원두커피 같이 불에 볶은 다음 곱게 빻아 가루로 만들거나 열매를 다진 후 물을 섞어 가느다란 막대 형태로 만들어 가지고 다니거나 보관하는데 편리하도록 한다. 막대 같이 만든 과라나는 필요한때에 아마존유역 강에서 사는 커다란 물고기 삐라루구의 마른 이발로 갈아서 가루를 내어 먹는다. 과라나는 원래 인디오에게만 알려져 오던 열매였으며 예수회 선교사가 인디오 부락에서 처음 열매를 보고 서양에 소개했다.


전설에 따르면 어떤 인디오 처녀가 원수지간에 있는 부락의 한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됐다. 그러자 양쪽 부락의 인디오들이 떼를 지어 배신자 남녀를 죽이려고 쫓아왔으며 도망가던 처녀, 총각은 그들의 최고 신 뚜팡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뚜팡신이 두 젊은 남녀의 소원을 들어주어 추격해오던 무리들을 벼락을 떨어뜨려 순식간에 처치해 버렸다. 벼락이 떨어진 자리에서 신비스럽게 나무가 싹터 나왔으며 나중에 그 나뭇가지에서 새빨간 앵두 같은 과일 살속에 쫓기던 처녀의 눈동자를 빼어 닮은 새까만 씨가 들어있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렸다.


인디오들은 이 열매를 과라나라고 불렀으며 그들의 말로 “눈망울이 닮았다”라는 뜻이다.
과라나의 본 고장은 아마존 지역 마나우스에서 동남쪽으로 267km(수로로는 356km) 떨어진 마우에스-아수 강변 마우에스 이다. 이곳은 인구 4만1천명되는 그리 크지 않은 도시로 특히 강변 모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과라나가 많이 나기 때문에 “과라나의 도시”라고 불리운다. 과라나를 먹으면 힘이 나고 정력에 좋으며 과라나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정신을 상쾌하고 맑게 해준다.


1921년 맥주 회사 안타르티카 연구원들은 마우에스 인근에 많은 과라나에 카페인이 함유돼 있으며 힘을 북돋아 준다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에 착안해 과라나 열매를 이용한 음료를 개발했다.


청량음료는 카페인이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데 과일중에서 카페인이 포함돼 있는 것은 과라나 뿐이다. 브라질에 열대과일 종류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이 과일들을 이용해 청량음료를 만들 수는 없다. 브라질에서 이 열매를 이용해 만드는 과라나 안타르티카 음료수가 1년에 8억리터가 넘으며 과라나 음료는 포르투갈, 스페인, 푸에르도 리코, 일본까지 수출되고 있다. 과라나 하면 브라질을 떠올릴 만큼 과라나는 커피와 함께 브라질의 상징처럼 되고 있다.


과라나는 설사약, 혈액 해독, 동맥경화, 노화예방 등의 약으로도 쓰이며 최근에는 암에도 효과가 있다고도 알려졌다.


과라나 나무는 아마존 지역에만 국한돼 있었지만 1980년대에 와서 바이아의 발렌사와 일례우스 사이의 카카오 농장들이 “마귀할멈 빗자루”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카카오 작물을 해치는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카카오 농사가 대 흉작을 만나 쇠락해 지자 그 대안으로 과라나를 심기 시작했다.


과라나 나무는 바이아 토양에서도 잘 자랐으며 그후 약 10년쯤 세월이 흐르면서 과라나는 마또 그로소주로도 흘러들어 갔다. 10년후 1990년에 이르러서는 과라나 생산량은 본고장을 떠난 바이아와 마또 그로소 수확량이 아마존 생산량을 능가하기에 이르렀다.


정부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2004년 브라질 과라나 생산량은 총 3,884 톤인데 그 가운데 바이아주에서 62%, 아마존에서 21%, 마또 그로소에서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아주의 과라나 산지는 따빼로아, 발렌사, 닐로 뻬사냐, 까무무등지인데 특히 따뻬로아 지역에서는 유기농 과라나 재배에 집중하고 있다.


따뻬로아에서 일반 과라나 분말이 1Kg에 4헤알에 팔리면 유기농법에 의한 과라나는 10~13헤알 즉 갑절이상에 팔린다. 바이아의 유기농산물 과라나가 재래 과라나에 비해 가격이 배로 높은데 또 한편 재래 과라나는 아마존 것이 바이아것 보다 월등히 품질이 높고 가격도 좋다. 바이아의 재래 과라나가 1헤알이면 과라나 원산지 마우에스 것은 7헤알이나 할 정도로 가격 차이가 난다. 우수한 품질의 과라나를 생산하고 있는 마우에스는 그래서 지금도 “과라나의 도시”라는 과거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브라질 발췌

door.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최근 수정일 링크주소 조회 수
659 바리기가 파산하면..내 마일리지는? 1 file 2006.04.14 2006.04.14 338
658 부활절은 땅콩강정 먹는 날 file 2006.04.14 2006.04.14 453
657 ‘니뽀-브라질레이로’ 디지털 TV선정 확정 2006.04.14 2006.04.14 309
656 UBATUBA 에서 조심 하세요- PEIXE PEDRA file 2006.04.12 2006.04.12 591
» 브라질 아마존 열매 과라나 1 file 2006.04.12 2006.04.12 533
654 남미는 지금 - 치안 부재 2006.04.11 2006.04.11 285
653 우주정거장에서 콩 싹 틔우기 성공 2006.04.09 2006.04.09 388
652 복스바겐, 6월에 산따나 생산중단 예정 file 2006.04.09 2006.04.09 251
651 룰라, “국회는 신속히 투표 하라” 2006.04.07 2006.04.07 300
650 룰라 대통령, 2014년 월드컵 유치 적극지원 file 2006.04.04 2006.04.04 323
649 정부, 항공요금, 숙박료 60% 할인 2006.04.03 2006.04.03 401
648 꽁고냐스 공항, 항공로 보수 공사로 45% 이착륙 감소 file 2006.04.01 2006.04.01 2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251 ... 301 Next
/ 30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