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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미성년자 매춘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10대 소녀들이 마약을 구입하기 위해 단돈 1달러를 받고 매춘 행위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브라질 '오 글로보'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남부의 최대 항구도시인 파라나과에서 성행하는 미성년자 매춘행위에 대한 르포기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은 "심지어 11~12세밖에 안된 소녀들이 채 1달러도 되지 않는 돈을 받고 매춘행위에 나서는 경우가 급증했다"며 "이들 소녀는 대부분 마약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17세의 한 소녀는 "모든 것이 사실이다. 마약 살 돈을 위해 2~3헤알(약 90센트~1.5달러)이라도 돈을 벌 수 있으면 스스럼 없이 매춘행위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 도시에서는 미성년자 매춘행위를 알선한 23개 조직이 경찰에 최근 적발됐으며 인구 1만4000명의 소도시에서 사흘에 한 번꼴로 미성년자 매춘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 연방정부는 전국 5000여개 시에 매월 1만3000헤알(약 600만원)을 지원해 미성년자 매춘행위를 막기 위해 사회부조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나 매춘행위가 대부분 마약조직과 연계되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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