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ammiro.com“독일월드컵 우승땐 더 큰 업적쌓는것” 독설
  
최근 축구황제 펠레와 사생활 문제 등으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던 브라질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독일월드컵 우승으로 펠레시대를 마감하겠다"며 독기 품은 발언을 쏟아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전날 브라질의 글로보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펠레와 말다툼에 대해 언급하면서 "브라질이 독일월드컵에서 6회 우승을 달성하면 펠레시대는 끝날 것"이라며 1994년 월드컵 이래 브라질은 단 한번도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없어 새로운 축구역사를 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펠레에 대한 비교우위를 강조했다.

브라질은 펠레 현역시절 스웨덴(1958년), 칠레(1962) 월드컵에서 연거푸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다음번 월드컵에서 한 차례 건너뛴 뒤 1970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다시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호나우두는 이어 펠레와 프랑스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가 자신의 불어난 체중을 지적한 것과 관련, "나의 생활패턴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을 뿐이다. 지금과 비슷한 체중으로 이미 월드컵을 제패한 경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펠레가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호나우두는 경기 외적인 면에서 매우 복잡하고 산만하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훨씬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정을 건드리자 호나우두는 브라질 신문 ‘오 글로보’와 인터뷰에서 펠레를 ‘싸구려 기회주의자’로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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