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시, 군부대 총기탈취사건으로 발칵

by 인선호 posted Mar 05,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각종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이번에는 군 부대를 상대로 한 총기탈취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내 상 크리스토방 지역에 위치한 육군 수송부대에서 전날 새벽 10여정의 총기를 강도들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군 당국은 75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근처 5개 빈민가를 포위한 채 이틀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다.

군인 복장과 복면으로 위장한 7명의 강도는 새벽에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부대로 침입한 뒤 무기고에 보관돼 있던 기관총과 소총 등을 훔쳐 달아났다.

뒤늦게 총기탈취 사실을 확인한 군은 배후에 빈민가의 마약밀거래조직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추가 병력 투입을 결정하고 경찰의 협조를 얻어 빈민가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다.

군은 특히 이번 사건에 하사관 출신 전역 군인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부대를 대상으로 조직적인 총기탈취행위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각급 부대에 경계 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군 부대의 수색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리우 시내 5개 빈민가는 진입로 등에 검문소가 설치된 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리우 시의 치안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군 부대마저 범죄조직의 공격 목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door.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