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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그룹 롤링스톤스와 U2가 잇따라 브라질을 찾으면서 브라질 전국이 흥분에 휩싸이고 있다.

오는 24~28일 열리는 카니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롤링스톤스와 U2의 공연을 지켜보려는 팬들이 공연장소인 상파울루와 리우 데 자네이루 시로 대거 몰려들면서 축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롤링스톤스는 18일 밤 10시(현지시간)부터 리우 시의 대표적인 명소인 코파카바나 해변을 무대로 화려한 공연을 가졌다.

이날 공연에는 150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코파카바나 해변을 가득 메우는 바람에 무대와 객석을 구분하는 공간까지 없애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현지 경찰은 1만여명의 병력을 시내 곳곳에 투입해 교통통제에 나섰으나 이날 아침부터 공항과 고속버스 터미널 등을 통해 도착한 팬들이 하루종일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밀려들면서 도시 전체가 큰 혼잡을 빚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전날 롤링스톤스의 공연장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공항을 통해 1만5천명분에 해당하는 7천700개의 LSD와 7천개의 엑스터시 등 마약을 반입하려던 일당을 체포하기도 했다.

이어 오는 20~21일에는 상파울루 시내 모룸비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록그룹 U2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18일 브라질에 도착한 U2의 보컬리스트 보노 복스는 다음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보노는 특히 룰라 대통령을 공연 현장에 초청할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룰라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이 집권 이래 추진하고 있는 빈곤퇴치 프로그램인 '기아 제로'에 대해 평소 많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브라질 공연 수입을 기아 퇴치 기금으로 기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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