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페루 `아마존 공동안보협정' 체결

by 인선호 posted Feb 1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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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페루가 아마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고 불법마약거래에 대처하기 위해 정례적인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공동안보협정을 체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루를 방문하고 있는 셀소 아모링 브라질 외무장관은 전날 오스카 마우르투아 페루 외무장관과 만나 지난해 양국 정상 간에 합의된 전략적 동맹 관계 강화를 위한 후속대책의 하나로 공동안보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브라질의 아마존 지역 감시 시스템으로부터 얻어지는 각종 정보가 페루측에 제공될 것"이라면서 "아마존 지역 안정을 위해 양국 군병력이 정기적으로 합동훈련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양국의 공동안보협정이 아마존 지역에서 이뤄지는 불법마약거래에 대한 감시 및 단속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국 외무장관은 또 지난해 4억7천500만달러에 달하는 페루의 대(對) 브라질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브라질로 수입되는 페루산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하에도 합의했다.

이에 앞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브라질 북부 아크레주(州) 아시스 브라질시(市)에서 열린 '통합의 다리' 개통식을 갖는 등 양국 관계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아시스 브라질 시와 페루의 이냐파리시(市)를 연결하는 240m 길이의 '통합의 다리' 개통식을 계기로 브라질 북부 및 중서부 지역과 페루 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총 2천600㎞ 길이의 대륙횡단 고속도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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