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에탄올이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에탄올의 원료인 사탕수수에 투기자본이 몰리고 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에탄올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히자, 투기자본이 득달같이 사탕수수 선점에 나선 것이다.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알콜인 에탄올은 가솔린과 섞으면 이산화탄소를 적게 발생하는 청정연료가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에탄올로 만든 연료는 가솔린의 3%에 그쳤으나, 올 들어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사탕수수가 귀한 몸이 되면서 설탕값도 덩달아 치솟고 있다. 설탕 선물가격은 이미 지난 25년 이래 가장 높게 상승했다. 지난 10년 동안 1파운드에 10센트 미만으로 거래되던 것이 이달 초엔 파운드당 19센트로 올랐다. 9일 뉴욕거래소에선 파운드당 18.45센트로 마감했다.

지난해 가뭄으로 브라질과 타이의 사탕수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도 설탕값 폭등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사탕수수 농장도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를 봤다. 그러나 이런 요인들은 설탕값이 파운드당 12∼13센트로 오르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뿐이다. 레오나르도 비차라로차 국제설탕협회 분석가는“그 이상의 상승은 헤지펀드와 투기에 기인한다”며 “우리는 지금 거품에 쌓인 설탕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사탕수수 생산국들은 이제 설탕보다는 에탄올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설탕 수출국인 브라질은 사탕수수 생산량의 절반을 에탄올을 만드는 데 쓸 계획이다. 피차이 카니비차폰 타이 설탕회사 임원은 “사탕수수는 이제 곡물자원이 아니라 에너지 자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에탄올이 대체에너지로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에탄올을 만들기 위해선 엄청난 자금과 설비가 필요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나라들은 에탄올을 연료로 쓸 수 있는 설비구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door.jpg
?

  1. 등록된 글이 없습니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Next
/ 18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