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브라질 북부 파라주(州) 아나푸시(市)에서 환경운동가 도로시 스탱 수녀 사망 1주기를 하루 앞둔 11일 8천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아마존 지역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위가 열렸다.

주민과 환경운동가, 세계적인 환경보호 비정부기구인 그린피스 회원들이 참석한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아마존의 환경보호와 농민인권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시민운동가들이 더 이상 참혹한 살해 위협에 시달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지난해 2월에 일어난 스탱 수녀 살해 사건은 이 곳을 환경보호운동의 성지로 만들었다"면서 "아마존 지역은 스탱 수녀의 죽음을 계기로 평화의 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12일 오전 인권보호부, 법무부, 환경부, 농업부 등 관계 부처의 인사들로 구성된 추모단을 아나푸 시에 보내 스탱 수녀 사망 1주기 행사에 참석시킬 예정이다.

'아마존의 성녀'로 불리던 미국인 출신의 수탱 수녀는 브라질로 귀화한 뒤 지난 1972년부터 30여년간 아마존 삼림지역에서 환경보호와 토지없는 농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2월 12일 아나푸 시내 한 농장 근처에서 벌목업자의 사주를 받은 살인청부업자들에 의해 6발의 총격을 받고 살해돼 브라질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브라질 정부는 스탱 수녀가 살해된 뒤 아마존 지역의 불법벌목행위에 대해 강력한 규제 조치를 취하는가 하면, 현지에 군병력을 주둔시켜 환경보호운동가들에게 살해 위협을 가하는 벌목업자들과 살인청부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아마존 삼림지역이 워낙 광대한데다 교통수단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도 많은 환경보호 및 농민인권 운동가들이 살해 위협을 받으며 생명을 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탱 수녀를 직접 살해한 2명의 살인청부업자들은 지난해 말 브라질 법원으로부터 각각 17년, 2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범행을 사주한 벌목업자는 현재 재판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door.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최근 수정일 링크주소 조회 수
3074 브라질, 지카·뎅기·치쿤구니아 동시진단 키트 생산 착수 file 2016.12.26 2016.12.26 194
3073 브라질 미지의 원시부족 발견한 사진작가 “폭우 피해 헬리콥터 우회하... file 2016.12.23 2016.12.23 730
3072 '대선 비자금 의혹' 브라질 테메르 "사임 생각 안해" file 2016.12.23 2017.10.08 145
3071 브라질 지방선거 끝나자 2018년 대선 분위기 조기 가열 file 2016.10.05 2016.10.05 185
3070 브라질의 정치는 어떻게 혼돈으로 추락했는가 file 2016.05.14 2016.05.14 581
3069 '다사다난'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첫 女대통령부터 탄핵까지 file 2016.04.17 2016.04.17 725
3068 브라질 최초 여성대통령 호세프 사실상 실권…하원서 탄핵 통과 file 2016.04.17 2016.04.17 620
3067 브라질 지우마 "쿠데타 시도 진행중"…탄핵 공세 연일 반박 file 2016.03.25 2016.03.25 434
3066 브라질 부패스캔들 또 폭발…수뢰 정치인 200명 명단 공개 file 2016.03.25 2016.03.25 461
3065 브라질 지우마 대통령 "절대 사임 안해…퇴진 요구, 쿠데타" file 2016.03.23 2016.03.23 291
3064 브라질 경비행기 추락…최대 철광석 광산업체 전 CEO 등 7명 사망 file 2016.03.20 2016.03.20 558
3063 브라질 국민 10명 중 7명이 호세프 대통령 탄핵 찬성 file 2016.03.20 2016.03.20 22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302 Next
/ 302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