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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남성이 7일 자신의 장모를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려 5만 헤알(한화 약 2천만원)이라는 가격을 붙이고는 "겉모양은 시들었어도 여전히 쓸만한 물건"이라는 설명까지 달아놓았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 주에 사는 이 남성은 또 '구매자'들을 위해 여러 장의 장모 사진을 사이트에 올리고 "장모를 사가는 사람에게는 장모의 친구 한 명을 선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글도 남겼다.

이와 함께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는 "장모는 나와 아내의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 수시로 음모를 꾸며왔다"고 장모에 대한 미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아직 장모를 사겠다는 사람은 나서지 않았으나 사이트에 내 심정을 이해한다는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댓글 중에는 빨리 임자를 만나 판매에 성공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고부 갈등이 문제가 되는 한국과 달리 브라질에선 전통적으로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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