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브라질 외국인 투자 유지 전망

by 인선호 posted Jan 3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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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관계없이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대선 일정이나 결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그 보다는 현재의 저성장세를 벗어날 수 있느냐의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한 하버드대 경제학과의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브라질은 경제 구조가 외부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갖추고 있으며 올해도 완만하지만 성장세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금리 인하 등으로 성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고프 교수는 또 브라질 대선이 외국인 투자 증감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을것이라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브라질 대선에서 정권이 바뀐다 해도 거시경제정책에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바람직한 속도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재정정책 운용도 건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평가했다.

로고프 교수는 이어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는 세계경제에 대한 브라질의 역할이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불참에 따른 것일 뿐"이라면서 이것이 브라질 경제의 예측 가능성을 감소시키지는 않을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99~2002년 사이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아르미니오 프라가는 "브라질 경제의 성장에 대한 투자국들의 의혹이 바뀌고 있다"면서 "외국 투자가들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특히 대선 때문에 브라질에서 자본이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가 전 총재는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좌파정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문제와연관시키면서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 등에서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가 팽배할것이 우려되는 상황인 점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브라질에서 이 같은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해 외국인 투자를 가로막을 수 있는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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