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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역에서 좌파정권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의 한 정치전문가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정부를 좌파정권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연방대학(UnB) 국제관계학과의 아르제미로 프로코피오 교수는 전날 "룰라 정부는 좌파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나 필요에 따라 우파적인 정책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룰라 대통령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나 미첼 바첼렛 칠레 대통령 당선자와 같은 범주에 넣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프로코피오 교수는 "룰라 대통령은 수사적으로는좌파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를 받아들여 극도의 긴축재정 운용방식을 취했고, IMF 차관을 조기상환하면서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한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는 면에서 좌파로 분류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내 대표적인 농민운동단체인 토지없는 농민운동(MST)도 공감을 표시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조앙 파울로 로드리게스 MST 지도자는 "MST는 역사적으로 집권 노동자당(PT)을 좌파의 정치적 결집체로 인식해 왔으나 실제로는 중도 정치세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우 데 자네이루 주립대학 국제관계학과의 미리암 사라이바 교수도 "룰라정부는 좌파정권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회 분야 및 사회문제와 관련된 경제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결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룰라 정부는 차라리우파정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더 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정치연구소(IBEP)의 조앙 아우구스토 데 카스트로 네베스 연구원은 "사회주의 정부를 자처하는 칠레의 경우에도 중앙은행 독립, 사회보장제도의부분적인 민영화 등 경제정책을 볼 때 진정한 좌파정권이라고 할 수 없다"면서 경제및 사회정책을 기준으로 정권을 좌ㆍ우파로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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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ㅎ 2006.01.23 07:36
    원래부터 정치에 좌파, 우파 이런건 없다
    오직 권력쟁탈을 위한 서로의 반대파만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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