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 대신 세계사회포럼(WSF)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19일 열리는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 및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3개국 정상회담에서 오는 24~29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개최되는 WSF 참석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통령궁 고위 관계자는 "룰라 대통령은 WEF보다 WSF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어느 포럼에 참석할지는 룰라 대통령 자신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지만 WEF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한 선진국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신의 기대와 달리 올해 WEF의 테마가 '창조적 대응'으로 정해진데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참석을 포기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룰라 대통령이 WEF를 포기한 채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WSF에 참석할 경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지나치게 차베스 대통령과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